프리앰프는 Sichiliano가 어떨까요?
97년인가 제가 지방서 근무할때 알게된 후배가 피아노를 전공했었는데
그때 삐삐를 치기위해 전화하면 슬프면서도 잔잔한 음악이 나왔었죠.
제목을 물어보니 Sichiliano 라고 하더군요. 당장 시디를 샀던
기억이 새록새록합니다. 그녀석은 지금 어디서 뭐하고 있을까?
시실리아노를 소개하는 글을 올립니다.
--------------------------------------------------------------
한없이 사색적이며 서정성 짙은 바흐(Bach)의 이 아름다운 작품은
BWV1030 ~1032 까지의 'Three Sonatas for Flute and Harpsichord
(플룻과 하프시코드를 위한 3개의 소나타)' 중 두 번째 곡인
1031번 "Sonata in Eb Major (플룻 소나타 No.2 Eb장조)"로,
1730년에 작곡된 곡이다. 모두 3악장으로 이루어진 이 음악의
두 번째 악장이 바로 "시실리아노 G단조(Sichiliano G minor)"
1.Allegro
2.Siciliano(g minor)
3.Allegro
이 곡은 피아노의 옛 형태인 하프시코드(챔발로)와 플룻을 위한 곡이었으나
여러 악기의 다양한 음색으로 편곡 연주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눈에 선히 보이는 듯 흐르는 G 단조의 애잔한 선율.
슬픔에 취해 있는 듯하면서도 경건함으로 다가오고 감상적인 듯
느껴지다가도 흐트러짐없이 단아함으로 우러나오는 절제된 멋,
그러면서도 들으면 들을수록 한없이 따스한 위안을 가슴으로 전해주는
이 아름다움.
바로, 바흐의 "시실리아노 G단조(Sichiliano G minor)"의 매력이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