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윤권(2010-01-18 09:42:54, Hit : 11334, Vote : 870
 풀레인지의 명작 로더의 매력에 빠져 앰프까지도 현대 사운드의 특주품을 사용하다

My System My Sound

현재사용하는시스템
●스피커:로더 런던 TP-1(특주품) ●프리앰프:현대 오퍼스 1 ●파워앰프: 현대 특주 제작 - 웨스턴일렉트릭 91B 타입 300B 싱글 앰프(모노 블록형), 현대 파워앰프 오퍼스3 ●CD트랜스포트:CEC TL-1X ●DA컨버터:코드 DA64  ●스피커케이블: 반덴헐 매그넘  ●인터케이블: 현대 제작 선


모든 취미 생활이 다 비슷하겠지만 특히 오디오 시스템을 통해 음악을 즐기는 생활, 즉 오디오 라이프를 취미로 하는 것은 자기만이 추구하는 다양한 색깔이 있고, 개성이 강하게 나타나므로 딱 이것이라고 정의를 내릴 최상의 왕도(王道)는 없을 것이다. 애호가들을 만나보면 대부분이 자신의 시스템이야말로 최고라는 자부심을 지니고 있다. 그러면서도 거기에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나는 1980년대 후반부터 LP를 접고 당시 대세를 장악해가던 CD만으로 새로운 오디오 라이프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가격 대비 성능에 비중을 두어, 작은 공간에서 조용히 즐기다가 차차 음악보다는 사운드에 치중하여, 더 좋은 사운드의 구현을 위해 열정을 불태웠다. 오직 내가 원하는 사운드를 향해 정상을 향해 달려 온 셈이다. CD의 수집도 처음에는 거의가 1950년대 이전의 녹음에만 관심이 있었다. 따라서 소문만 들어오던 소위 ‘명반’의 복각 CD가 중심을 이루었다. 그러다가 제대로 된 오디오 시스템을 들여놓으면서 녹음이 뛰어난 CD의 수집에 관심이 쏠리게 되었다. 고가의 XRCD를 비롯, SACD 등이 타겟이었다.

나는 1980년대초, 정확히 밝히면 1983년 한 해를 업무상 콘서트 홀에서 보내게 되었다. 따라서 매일 개최되는 연극, 발레, 음악회의 공연 현장에서 보내면서 쌓은 현장 감각이 오디오 기기의 선택과 세팅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었던 것이다. 따라서 오디오도 브랜드의 지명도에 연연해하지 않고, 나만의 사운드를 추구하게 되었던 것이다.

지금 나의 오디오 시스템 중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은 영국제인 로더의 TP-1 런던 스피커이다. 아시다시피 로더란 메이커는 1930년대부터 지금까지 오로지 풀레인지 유닛만을 생산하고 있는 세계 유일의 스피커 메이커이다. 따라서 영국이나 일본 등지에서 로더 유닛의 명성은 절대적인 것 같다. 그럼에도 우리나라서는 인지도가 별로 높지 않다는 점이 아쉽다. 내가 이 로더에 집착하는 이유는 물론 그 매력적인 사운드 때문이다. 또 하나 애착이 가는 것은, 그 수입원인 현대 사운드에서 제작한 캐비닛 때문이기도 하다. 그 제작되는 전과정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로더 유닛을 구입할 당시 캐비닛은 국내 최고의 장인으로 유명한 K씨의 특주품이었다. 이 캐비닛의 약점은 저역이 뭉친다는 점이었다. 따라서 대편성 교향곡을 잘 소화해내지 못할 뿐더러, 특히 테너 가수의 노래도 엉망이었다. 파바로티 팬인 나로서는 정말로 참기 어려웠다.

그후 로더 유닛의 수입원인 현대 사운드에서 직접 캐비닛을 제작하게 되었고, 그 제작 과정을 매일 2시간 이상씩 두 달 동안 직접 관찰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너무 많은 감동을 받았다. 우선 무엇보다도 캐비넷 제작에서 캐비닛안쪽면에 일일이 정밀한 홈을 파서 많은 예각의 판들을 일일히 껴 맞춤방식으로 제작하는 과정이 얼마나 정성과 시간이 걸리는지…. 또한 캐비닛의 도장에도 인체에 무해한 무공해 천연 도료를 사용한 점이다. 국내에서는 구입이 어려워서 직접 미국에서 수입해서 사용했을 정도이다. 헝겊으로 말아서 일일이 손으로 칠하는 데 하루 한번 전체를 칠하고, 하루 건조시키고 하루 칠하고…. 이런 식으로, 무려 6, 7회를 칠하는 과정을 거쳐서 완성되었던 것이다.

스피커 캐비닛을 명품 악기를 만드는 장인처럼, 아니 이보다 더 세밀하고 온갖 정성을 다해 만들어 가는 것을 목격하면서 깊은 신뢰감과 감동을 받았던 것이다. 결국 지금까지 체험하지 못했던 생동감 넘치는 사운드를 들을 수 있었던 것이다. 스피커 캐비닛의 완성도가 사운드에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고 느낄 수 있었던 과정이었다. 그래서 나는 이 스피커를 명품악기를 칭할 때 쓰는  ‘명기’ 라고 감히 주장하는 것이다.

캐비닛은 백 로딩 혼 타입으로 설계되어, 깊고 진한 사운드가 묻어 나온다. 정밀한 음상의 정위감이 형성됨은 물론, 강력한 알니코 자석을 채용한 유닛이어서 응답 특성도 뛰어나다. 따라서 악기의 음색이 리얼하게 묘사되어 그 사운드는 가히 전율이 느껴질 정도였다. 음악의 자연스러움이 부각되는 빈티지 스타일의 스피커에다가, 따뜻하면서도 약동감이 넘치는 현대 사운드 제작의 3극관 앰프의 결합은, 오디오의 존재를 잊고 음악에 몰두하게 해주었다. 이렇게 세팅된 오디오 시스템을 통해 소프라노 군둘라 야노비츠의 백치미를 만끽하게 되었고, 에마 커크비의 그 청아한 목소리는 나를 100% 만족시키고 있다.  또한 말러 교향곡과 브루크너 교향곡도 많은 감동을 받고, 또~  받고있다.

현대 사운드에서 제작한 300B 싱글 모노 블록 파워앰프는 1980년도제 영국 파트리지의 특주품 트랜스가 투입된 제품으로 저 유명한 WE 91B 회로를 채용한 기념비적인 모델이다. 풀레인지 스피커를 구동하는 데는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는 최상의 앰프로서 손색이 없다. 또한 프리앰프는 현대 사운드에서 옛 마란츠7 프리앰프를 복각한 제품으로, 이 역시 대단한 실력기이다.

CD소스기기인 CEC TL-1X CD트랜스포트는 음악성이 정말 뛰어난 제품으로, 짝을 이루는 DA컨버터인 코드 DAC64는 새로운 설계 방식이 투입된 화제작이다. 명료한 분리도와 투명감이 뛰어나고 목소리의 질감 표현도 정말 매력적인 귀염둥이 DA컨버터다.

이제 한 가지 더 바라는 것이 있다면 다시 LP를 운영하고 싶다는 소망이다. 거의 대부분 오디오 생활을 ‘늪’이라고 말한다. ‘늪’에 빠지는 걸 알면서도 정상을 항해 전력질주 한다고 하지만 적당함을 조절할 수 있다면 오디오는 ‘늪’이 아닌 진정한 아름다운 ‘꽃밭’이 된다.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원하는 오디오 기기로 듣는 일은 더 없는 행복이다._!__!!___(*)     20여 년 동안 오디오에 대한 생각을 한마디로 정리한다면  ‘오디오란?  삶의 활력(活力)이며, 휴식(休息)!!’ 이다.^^*



●DA컨버터:코드 DA64
1. 음질도 음질이지만 영국 제품답게 그 깜찍하고 심플한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서 구입한 DA컨버터. 지금은 생산 종료되었지만  발매 당시 일본 ‘스테레오 사운드’지에서 3년 연속 베스트 바이 1위 제품이어서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았다. 음질도 특히 고역 특성이 아름다워서 성악곡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발휘한다.

●스피커:현대 사운드 로더 런던 TP-1(재료:자작나무합판) Drive Units-PM4A 사용

2. 특주품인 로서 런던 TP-1. 알니코 자석을 채용하여 매혹적인 사운드를 들려주는 로서의 풀레인지 유닛 1발만을 채용한 백로딩 혼 방식으로 설계된 스피커로, 캐비닛은 현대 사운드에 의뢰해서 제작한 특주품이다. 오로지 명작 풀레인지 로서의 실력이 유감 없이 발휘되도록 온갖 정성을 다 쏟아서 제작하는 그 공정을 직접 확인하면서 이 스피커에 더욱 애착을 느끼게 되었다.

●프리앰프:오퍼스 1
3. 진공관식 프리앰프의 고전적 명기 마란츠 7의 회로를 그대로 채용한 현대 오퍼스 프리앰프. 여러가지 의미에서 완성도 높은 프리앰프로, 그 완벽한 와이어링, 정교한 컨스트럭션, 엄선된 부품의 투입 등으로 오리지널 마란츠 7을 능가하는 제품으로 평가하고 싶다.

●CD트랜스포트:CEC TL-1X
4. 그 뛰어난 음질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높았던 CEC의 베스트 셀러 CD트랜스포트인 TL-1X. 일본의 턴테이블 메이커로 아날로그 시대 명성이 자자한 CEC의 제품답게 벨트드라이브 방식을 채용한 점이 특징이다. TL-1의 개량 모델로, 철저한 무진동과 무공진의 설계를 지향하여 메카니즘부의 샤시를 플로팅 구조로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파워앰프:현대제작 특주 영국 파트르지 트랜스포머 사용한 웨스턴 일렉트릭 300B 싱글 모노 블록
5. 모노 블록 구성의 진공관식 파워앰프. 역시 현대 사운드의 특주품으로, 저 유명한 웨스턴 일렉트릭의 고전적 명기 WE 91B를 완벽하게 복각한 제품이다. 물론 샤시의 모습은 원작과 다르지만 설계만은 오리지널에 충실한 제품으로, 필자가 애착을 느끼는 제품이다. 300B 싱글의 매력을 만끽하게 되는 파워앰프이다.

●파워앰프:현대제작 트랜스포머 사용한 300B 싱글 모노 블록
6.현대 제작  OPUS3




프리앰프 OPUS-1 업글(삼개월)후 사용기 - 1
스피커 선택에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작성일 2005/3/29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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